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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나경원 남편 ''기소청탁'' 가리려 박은정 검사 조사키로(종합2보)



사건/사고

    경찰, 나경원 남편 ''기소청탁'' 가리려 박은정 검사 조사키로(종합2보)

    김재호 판사 지난해 11월 한 차례 서면 조사

     

    경찰이 새누리당 나경원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판사의 기소청탁 의혹을 밝히기 위해 박은정 검사를 조사하기로 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5일 나경원 전 의원측이 시사인 주진우 기자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 문제를 가리기 위해서는 "박 검사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경찰은 박 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기로 했으며 조사 방법과 시기는 박 검사와 협의해 결정하기고 했다.

    경찰이 검사를 조사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만큼 직접 소환 조사 외에 방문조사나 서면조사 등 다양한 방법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박 검사가 경찰 조사에 응할 지는 미지수다. 박 검사는 자신의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주 사표를 냈지만 반려되자 휴가를 떠난 상태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경찰은 기소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김재호 판사나 나 전 의원에 대한 조사 여부는 박 검사의 진술을 들어 본 뒤 결정하기로 했다.

    마찬가지로 나 전 의원측으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 당하자 나 전 의원 부부 등을 맞고소한 시사인 주진우 기자에 대한 조사 여부도 박 검사를 조사한 뒤 판단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앞서 지난해 11월 하순경 김재호 판사에 대해 한 차례 서면 조사를 한 바 있다고 뒤늦게 확인했다.

    경찰은 선거법 관련 사건에 대한 공소시효가 다음달 26일로 끝나고 검찰이 사건을 송치받아 검토를 할 시간도 필요한 만큼 조사를 서두르기로 했다.

    이에 따라 박 검사의 의향에 따라서는 이르면 이번주나 다음주에 박 검사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경찰은 다만 박 검사를 조사하는 등 일련의 행위는 명예훼손 여부를 판단하기 위함이며 김 판사의 직권남용 문제를 판단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긋고 있다.

    주진우 기자 등이 참여하는 인터넷 방송 나꼼수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나 전 의원의 남편 김재호 판사가 2006년에 나 전 의원을 비방한 네티즌을 기소해 달라며 검찰에 청탁 전화를 했다고 폭로했다.

    나꼼수는 지난달 28일에는 김 판사의 기소청탁을 기정 사실화 하며 청탁을 받은 당사자로 현재 인천지검 부천지청에 근무하는 박은정 검사의 실명을 공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나 전 의원은 지난 1일 기자회견을 열어 남편이 기소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전화를 했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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