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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카터', "이 영화를 스티브 잡스에게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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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카터', "이 영화를 스티브 잡스에게 바칩니다"

    앤드류 스탠튼 감독, 엔딩 크레딧 통해 잡스에 대한 헌사

    존 카터

     

    "스티브 잡스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

    영화 '존 카터:바숨전쟁의 서막'(이하 존 카터)의 연출을 맡은 앤드류 스탠튼 감독이 엔딩 크레딧을 통해 지난해 10월 세상을 떠난 고 스티브 잡스에 대한 헌사를 보냈다.

    애플과 픽사 창립자인 잡스는 지금의 스탠튼 감독이 있기까지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 이에 잡스가 떠난 후 완성된 디즈니ㆍ픽사의 첫 번째 영화인 존 카터의 엔딩 크레딧에 추모와 감사의 뜻이 담긴 "우리 모두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준 스티브 잡스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란 헌사를 넣은 것.

    이같은 헌사를 넣은 스탠튼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나의 모든 커리어는 잡스가 있어서 가능했다. 픽사의 모든 직원이 그렇다"며 "스티브 잡스가 없었더라면 픽사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영화는 잡스가 세상을 떠난 후 나온 디즈니ㆍ픽사의 첫 번째 영화고, 나는 내 모든 커리어뿐만이 아니라 내 가족, 내 삶이 바로 스티브 잡스가 우리를 가르쳐주고 보호해 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그가 너무너무 그립다.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이 모든 것에 대해 그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하는 것뿐"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탠튼 감독과 잡스의 인연은 픽사 초창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잡스는 픽사 창립자이고, 스탠튼 감독은 픽사에 두 번째로 입사한 애니메이터. 두 사람은 '토이스토리'의 모든 시리즈부터 '니모를 찾아서', '월 E'에 이르기까지 모든 작품을 함께 했다.[BestNocut_R]

    스탠튼 감독이 '월 E' 캐릭터 작업을 하던 중 미래형 로봇 이브 디자인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기 위해 잡스에게 전화를 걸었던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잡스는 아이폰, 아이팟 등을 디자인한 조나단 아이브를 픽사에 보내 이브의 디자인 컨설팅을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 E'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스탠튼 감독은 "'월 E' 같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안전지역을 만들어준 스티브 잡스에게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신비의 행성 바숨, 외계 전쟁 한복판에 우연히 시공간 이동을 하게 된 지구인 존 카터가 행성의 운명이 걸린 거대한 전쟁에 뛰어들게 되는 존 카터는 3월 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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