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먹는 물 수질기준을 초과한 수돗물을 수일동안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김해시는 명동정수장에서 월 1회 실시하는 수질검사 결과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먹는물 58개 검사 항목 중 알루미늄이 수질기준 0.2㎎/ℓ를 초과한 0.3~0.4㎎/ℓ로 측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시는 이 사실을 알고도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6일동안 해당 수돗물을 공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침전지에 쌓인 슬러지 배출이 늦어지면서 침전지 유출수에 포함된 알루미늄이 후속공정에서 처리되지 못했다며 현재는 수질을 정상화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시는 슬러지 탈수 작업을 정상 가동해 슬러지를 배출시키고 미가동중인 모래여과지 5지와 활성탄여과지 2지 등 정수장 여과시설을 전체 가동해 여과지에 걸리는 부하를 감소시켜 수질을 정상화했다고 설명했다.[BestNocut_R]
김해시 정수과 관계자는 "알루미늄이 수질기준을 다소 초과했지만 인체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시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것에 사과드리며 앞으로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정수장 관리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