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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기장총회, 용산 참사 구속 철거민 석방 촉구



종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 기장총회, 용산 참사 구속 철거민 석방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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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용산 참사 구속 철거민의 석방을 촉구하는 기독교계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 김영주 목사)에 이어 한국기독교장로회(총무 배태진 목사)가 16일 이명박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용산 참사 구속 철거민들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했다.

    기장총회는 서한에서 "2009년 1월 발생한 용산참사는 3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아물지 않은 아픔과 기억으로 남아있다"면서 "정부는 지속가능한 상생의 정신을 살려 4년째 구속 수감중인 용산참사 구속 철거민들을 즉시 사면해 석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장총회는 또 "최근 서민 경제 살리기 차원에서 대규모 신년 특별사면이 이뤄졌다고 하지만 정작 서민경제를 담당하고 있던 구속철거민들은 완전히 제외되고 개발 비리를 저지른 건설업자들만 사면됐다"며 정부의 특별사면을 강하게 성토했다.

    기장총회는 이어 "구속된 철거민들도 잘못된 도시개발의 피해자이자 동시에 참사에서 가까스로 생존한 생존자들"이라면서 "1월 20일 그 날 참사로 이어진 사건의 진상을 재검토하고 생존을 갈구하는 절규를 개발업자의 편에서가 아니라 서민의 편에 서서 더욱 신중하게 듣고 토론했어야 했다"고 밝혔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 이해학 목사)도 10일 "용산 참사 관련 구속자들은 마땅히 사면되어야 한다"는 내용으로 성명을 발표하고 철거민 석방을 촉구했다.

    교회협의회는 성명에서 "지난 2009년 용산 재개발 철거민 강제 진압과정에서 7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당한 참사는 도시 빈민들의 생존권 문제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당시 생존권을 위해 불가피한 선택을 했던 피고인들을 범법자로 취급해 6명 전원을 구속한 것은 사회적 약자를 돌보라는 성서의 말씀과 위배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교회협의회는 "이명박 대통령이 온 국민 계층의 화합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용산 참사 구속자들을 사면해 주길 촉구한다"면서 "사면 시기는 민족의 자유와 독립을 기념하는 이번 3.1절이면 좋겠다"는 뜻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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