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택
북한 김정은 당 중앙 군사위 부위원장의 외할아버지인 고경택이 제주고씨 영곡공파 중시조 31세손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은 9일 제주고씨 영곡공파 족보를 인용해 "김정은 부위원장의 외할아버지인 고경택은 고영옥(高永玉, 1876년생)의 아들로 1913년 8월14일에 태어나 제주시 조천읍에서 생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경택의 부친 고영옥이 묻힌 곳이 조천읍 와흘리라고 족보에 기록돼 있고, 고경택 씨의 형으로 태어나 큰아버지인 고영호(高永浩, 1867년생)에게 입양된 고경찬(高京贊, 1903년생)는 조천에서 면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아시아방송은 "김정은 부위원장의 외조부인 고경택 씨의 부친인 고영옥 씨가 종사랑(從仕郞)이라는 벼슬을 한 것으로 족보에 기록대 당시 제주도의 궁핍했던 생활수준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잘 살았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고경택 씨는 지난 1929년 일본으로 건너가 1952년 6월26일 김 부위원장의 생모인 고영희를 낳았으며, 고씨 가족은 1962년 10월21일 제99차 귀환선을 타고 북한으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데일리NK''의 고영기 도쿄지국장은 "외국인 등록 원표에 등록된 고영희의 이름은 고희훈(高姬勳)"이라면서 "이후 북한에서 고영자라는 이름을 쓰다가 일본식 이름을 버리고 고영희로 개명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