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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수사 이인규 "저승 가서 빚 갚으라 말할 것"

"노통 때문에 내 평생 검사의 꿈 무산…"

ㅂㅂ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해 한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또다시 논란이 일고 있다.

이순혁 한겨레 기자는 최근 펴낸 자신의 책 <검사님의 속사정>(씨네21북스)에서 "이인구 전 중수부장이 자신은 평생을 검사로만 살고 싶었는데 (노 전 대통령때문에) 그 꿈을 이루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 전 중수부장은 이어 "저승에 가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만나면 왜 그랬느냐 (그런 선택을 해서 검사로서 삶을 그만두게 한 것을) 따지고 싶은 심정이다. 빚을 갚으라고 말할 것"이라고도 했다.

저자는 그의 이같은 발언은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지 1년 뒤 사석에서 했다고 소개했다.

책에는 한 검찰 간부가 당시 수사 지휘부인 이인규 전 중수부장과 주임검사였던 우병우 당시 중수부 중수1과장에 대해 "망나니"라고 표현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BestNocut_R]

이 검찰 간부는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은 그만한 허물이 없어서 손 못 댔나? 강한 놈한테는 철저히 아무 말 못하면서, 봉하마을 내려간 힘없는 노무현만 잡아 족치는 것, 이건 비겁한 짓이지"라고 비판했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도 이미 회고록을 통해 이인규 전 중수부장을 "건방지고 오만했다"라고 강하게 질타한 바 있다.

그는 6월14일 발간된 회고록 <문재인의 운명>(가교출판)에서 "이인규 중수부장이 대통령을 맞이하고 차를 한잔 내놓았다"며 "말투는 공손했지만 태도엔 오만함이 가득 묻어 있었으며 건방졌다"라고 비난했다.

또한 "검찰의 조사를 지켜보면서 검찰이 아무 증거가 없다는 걸 거듭 확인 할 수 있었다. 박연차 회장의 진술 말고는 증거가 없었다"라며 "대통령과 박 회장 말이 서로 다른데, 박 회장 말이 진실이라고 뒷받침할 증거를 전혀 갖고 있지 않았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중수주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트위터 등 SNS와 다음 아고라 등 주요 포털 사이트에는 대체로 비판적인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트위터 WAS*****님은 "나는 이인규가 수사를 했다고 비난하는 게 아니다. 최소한 피의자에 대한 무죄추정원칙은 다 무시하고, 유죄라는 걸 확신하고 무조건 밀어붙였다는 것을 비난하는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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