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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여검사'' 잇단 악재에 고전하는 검찰



법조

    ''벤츠 여검사'' 잇단 악재에 고전하는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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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이 수사권 조정을 둘러싸고 경찰과 날선 대립을 벌이는 가운데 이른바 ''벤츠 여검사'' 사건이 터지면서 곤혹스런 표정이다.

    여기에 검찰 고위간부에게 로비를 했다는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추가 비망록까지 공개되면서 내우외환에 빠져들고 있다.

    ◈ 검경 수사권 논란, ''벤츠 검사'', 이국철 비망록

    취임 100일을 넘긴 한상대 검찰총장은 28일 "(벤츠 승용차 관련 사건을) 엄정하고 철저하게 수사하라"고 지시했다.

    한 총장의 이런 지시는 변호사로부터 사건을 청탁받고 그 대가로 벤츠 승용차와 고가의 샤넬백을 받았다는 여검사 사건이 세간에 알려진 직후 나온 것이다.

    대검찰청 감찰본부도 사건을 수사중인 부산지검에 수사인력 보강을 지시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안일하게 대응했다가는 검찰이 자짓 비리집단으로 매도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이라 분석이다.

    검찰 입장에서는 경찰과 수사지휘권 범위를 놓고 한창 날선 공방을 주고 받는 미묘한 시점에 ''여검사 비리''라는 악재가 터지면서 전전긍긍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경찰 내사도 검찰 지휘를 받으라는 국무총리실 강제조정안이 나온 뒤 경찰은 비위 검찰에 대한 독립 수사권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 ''스폰서 검사'', ''그랜저 검사'' 등으로 조직이 큰 상처를 입은지 1년 만에 또다시 비리집단이라는 오명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된 것도 검찰 입장에서는 부담이다.

    여기에 현정권 실세에게 금품로비를 벌였다고 폭로한 뒤 구속된 이국철 SLS그룹 회장의 비망록이 추가로 공개되면서 ''스폰서 검사'' 악몽까지 재연되고 있다.[BestNocut_R]

    이 회장의 비망록에는 로비대상으로 전현직 검찰 최고위층과 검사장 등 검찰 인사 10명 안팎의 실명이 등장한다.

    사실관계를 떠나 검찰 입장에서는 가뜩이나 뒤숭숭한 분위기에 또다른 악재로 작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

    이런 가운데 대구지검의 백혜련 검사(44.여.연수원29기)가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키지 못해 검사로서의 자긍심이 무너졌다며 사표를 제출해 검찰은 말 그대로 내우외환에 빠져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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