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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생산 31년來 최악...그러나 정부 "수급 문제없다"



경제 일반

    쌀 생산 31년來 최악...그러나 정부 "수급 문제없다"

    올해 쌀 생산량이 31년 만에 가장 적은 422만t 예상

     

    올해 쌀 생산량이 31년 만에 가장 적은 422만톤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쌀 소비가 지속적으로 감소함에 따라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게 농정당국의 판단이다.

    통계청은 단위 면적(10a)당 올해 쌀 생산량이 지난해 보다 2.7% 증가한 496kg지만 재배면적이 줄면서 최종 실수확량은 422만4000톤이라고 밝혔다. 이는 냉해 피해로 생산량이 급감했던 1980년(355만톤)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지난 9월 이후 기상 여건이 좋아지면서 쌀 생산이 좀 더 늘 것이란 전망도 있었지만 재배 면적이 크게 줄어든 탓이 컸다.

    그러나 농림수산식품부는 쌀 수급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김현수 식량정책관은 "실수확량 422만톤은 민간 신곡 수요 404만톤보다 18만톤 많고 정부수요 14만톤을 포함하더라도 4만톤의 여유가 있다"면서 "수급상 균형 수준"이라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1.2~1.9kg 감소해 해마다 6만톤 이상 밥쌀용 수요가 줄고 있고 최소시장접근(MMA)에 따른 쌀 의무 수입량이 매년 2만톤씩 늘고 있어 쌀 생산량이 줄지 않을 경우 수급과잉이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농식품부는 수확기에도 불구하고 산지 쌀값의 ''고공행진''을 주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0~12월 수확기에는 산지 쌀값이 하락했다가 그 다음해 2~3월 이후에는 상승세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올해의 경우 지금까지 수확기 쌀값이 이례적으로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해 쌀값 상승을 경험했던 만큼 올해 쌀 생산이 적어 값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 등으로 농가들이 출하를 늦추고 있는게 가장 큰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15일 현재 정부의 공공비축미 매입은 8만4000톤으로 목표치 34만톤에 비해 크게 미진한 수준이다.

    민간의 매입도 112만톤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 정도에 머물고 있다.

    농식품부는 농가의 보관 시설과 자금 수요 등을 감안할 때 연말 안에 출하가 늘면서 쌀값도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쌀 수급과 가격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수급불안 요인이 나타날 경우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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