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관광왔다가 실종된 일본인 여대생이 납치됐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
일본인 여대생 실종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일본인 A(21.여) 씨가 지난달 말 지방의 한 호텔 로비에서 찍힌 CCTV화면을 추가로 확보했다고 3일 밝혔다.
화면 상 A씨는 억지로 끌려나오는 것으로 보이지 않았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남대문경찰서 관계자는 "두 사람이 나란히 걷는 모습 등으로 볼 때 범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납치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BestNocut_R]앞서 A씨는 지난 9월 19일에 어머니와 함께 서울을 찾아 3일 동안 머무르며, 관광을 하는 동안 일본어를 유창하게 하는 한 남성의 도움을 받았다.
일본으로 돌아간 A씨는 5일만에 다시 한국에 들어왔고, 지난 달 6일 명동의 한 관광호텔에서 한 남성과 함께 나간 뒤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경찰은 현재 일본 외무성과 협조해 A씨의 신용카드 사용 내역과 통화기록 등을 파악하면서 이동 경로를 찾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