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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경상도에서 가시내는 그냥 하는 말"



국회/정당

    홍준표 "경상도에서 가시내는 그냥 하는 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는 2일 최근 대학생들과의 타운미팅에서 막말논란이 벌어진 것과 관련해 "경상도에선 가시내, 머시매 그냥 하는 말이고 그건 (대학생이던) 당시 18살 때 (사용하던) 용어인데 (언론에서) 앞뒤 자르고 보도를 하면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케이블TV 토론방송에 출연해 20대와 토론을 하는 자리에서 한나라당이 성적 감수성이 부족해 관련 사건이 잇따르고 최근에는 ''이대 계집애들''이라는 표현까지 사용됐다고 지적받자 이같이 해명했다.

    홍 대표는 또 앞서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해 금품을 받았냐고 묻는 여기자에게 막말을 한 사례에 대해서도 "깡패 잡던 검사생활을 하면서 감정표현을 숨기지 않았는데 당 대표가 되니 다 공개가 된다"면서 "''네가 나한테 이러면 안된다. 하루 이틀 본 것도 아니고 날 모르냐'' 이런 식으로 화를 낸 적은 있는데 그게 와전이 됐는지 (언론에) 그런 식으로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이미지가 ''부자당''으로 인식되는 이유는 ''낙인효과''때문이라면서 "집권 초기 글로벌 금융위기에서 대기업을 살리느라 감세정책을 썼다가 지금은 서민정책을 펴고 있다. 초기 정책 때문에 부자정당이라는 낙인이 생겼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한 대학생 토론자가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로 인해 정부가 대기업으로부터 소송을 당한 남미의 사례를 들며 한미FTA를 지적하자 "한국이 형편없이 당할 나라냐"며 "세계 81개국과 조약을 맺은 한국을 모욕한 것"이라고 맞서면서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BestNocut_R]

    이어 한미FTA을 반대하는 세력을 ''반미세력''이라고 규정한 뒤 "노무현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한미FTA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먹고 사는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혼나러 나왔다"며 토론을 시작한 홍 대표는 "그렇게 해서는 내년 총선에서 질 것 같다", "내년에는 반값등록금 말고 어떤 꼼수로 20대의 표를 얻을 거냐"는 등 날선 질문을 연이어 받고 막판에는 "언제 끝나냐"며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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