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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술 때리고 펜치로 턱 집고'…무서운 어린이집



사회 일반

    '입술 때리고 펜치로 턱 집고'…무서운 어린이집

    경기지역, 모두 17건의 아동학대 신고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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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어린이집의 잇따른 아동학대 사건이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경기지역에서도 모두 17건의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기도와 경기도아동보호전문기관에 따르면 올해 영·유아를 돌보는 어린이집에서 접수된 아동학대 신고 건수는 모두 17건이다. 이 중 일부는 경찰 수사도 진행 중이다.

    지난 8월 안산시 A 어린이집에서는 여교사가 2세 아이 3명의 입을 손으로 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관할 구청이 경찰에 고발, 수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여교사는 훈육 차원에서 몇 대 때렸다고 진술했지만, 경찰 조사결과 당시 아이들은 교사로부터 체벌을 당한 뒤 울며 밥도 안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30일에는 화성시 B 어린이집에서 친구들을 깨무는 6세 아이의 습관이 고쳐지지 않자 40대 여교사가 "자꾸 그러면 펜치로 이빨을 뽑겠다"고 말해 위협을 가했다.

    급기야 실제로 아이의 턱을 펜치로 집기도 했고, 해당 여교사는 이후 사직했다.

    올해 5월에는 부천 C어린이집에서 20대 여교사가 3세 여아의 얼굴에 손바닥 자국이 남을 정도로 때려 부모가 이를 신고, 아동학대로 판정받았다.

    시흥에서는 모 어린이집 교사가 1세 영아가 계속 울어 옆에 있던 영아들도 울자 처음 운 영아를 다른 방에 장시간 격리시켰다가 아이를 맡기러 온 다른 부모가 이를 신고하기도 했다.[BestNocut_R]

    아동보호 상담기관 관계자는 "아동학대의 경우 실제 학대가 벌어지더라도 실태파악 하기가 어렵고 CCTV가 없으면 입증도 어렵다"며 "의심이 되면 즉각 전문기관의 도움을 받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지역에 모두 1만6천개의 어린이집이 있는데 그 중 17건은 0.15% 수준으로 미미하지만 아동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각 시.군과 민간 위탁 기관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모니터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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