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羅 "초박빙 열세" 朴 "초박빙 우세"…치열한 막판 화력전



국회/정당

    羅 "초박빙 열세" 朴 "초박빙 우세"…치열한 막판 화력전

    서울시장 선거 이틀 앞으로 …지지율 변동에 촉각

    10.26 서울시장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와 각 캠프 진영에도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와 박원순 야권단일후보 캠프측은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한 지지율 변동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남은 기간 화력을 총 동원해 승부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羅측 "강북 지지늘어"…'조용한 선거'로 바닥 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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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나라당은 각종 여론조사 결과 양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며 막판 부동층 끌어오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공동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진 의원은 전날 당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나 후보가 선거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 접전을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지난 10월 초 조사에서는 나 후보가 강남 동부지역에서 우세했지만 그 사이 강북 동부지역, 강북서부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며 "기존 강남 중심 지지에서 강북에서도 지지세가 늘어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지율 상승 이유에 대해서는 "TV토론이나 정책토론을 통해서 준비된, 알맹이 있는 정책을 제시했다"며 "TV토론에서 상당히 조리있게 그리고 합리적으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것이 도움이 됐다"고 지적했다.

    공동선대위원장인 이종구 의원도 "처음에는 강남에서도 박원순이 이기는 지역도 있었지만 양천 라인은 나경원 후보가 앞설 것 같다"며 "전통적으로 지난번 선거와 비슷한 양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위원장은 그러면서 "그런데 강남에서도 격차가 줄고 강북에서도 격차가 줄어드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양족 다 좁혀지는 건 틀림없다"고 예상했다.

    다만 안형환 대변인은 "정확히 말하자면 초박빙 열세"라며 "부동층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숨겨진 야당표를 생각하면 열세"라고 위기감을 드러냈다.

    안 대변인은 "통상 투표 전날 어느 후보를 찍을 지 결정하는게 10% 정도 된다"며 이들을 어떻게 공략할지를 놓고 막판 선거전략짜기에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일단 세과시를 위한 시끌벅적한 대규모 유세를 배제하고 지금까지 유지해 왔던 '조용한 선거' 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다.

    박진 의원은 "기존 유세와는 다른 방식을 취하고 있다"며 "아침에는 선거요원들이 골목 돌며 청소하고 봉사하는 선거 캠페인을 꾸준하게 하고 있고 차량도 기존의 유세 차량이 아니라 경차량을 이용해서 구석구석 다니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런 유세 방식이) 시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남은 기간 동안 서울 전역 48개 지역을 돌면서 시민들과 만나고 유권자와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그런 기회를 시간을 쪼개서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동시에 한나라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전화와 이메일, 그리고 트위터 등 SNS를 이용해 이들이 투표장에 나서도록 독력하는 작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朴측 "미세한 반등 시작"…투표율 올리기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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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원순 후보 선대위는 '1억원대 피부숍' '다이아몬드 재산신고 축소' 등 나 후보를 향한 각종 의혹들이 바닥 민심을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따라 선거 초반 안철수 효과 등으로 '우세'를 보였던 판세가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전략으로 '경합'을 벌였지만 최근에는 미세하게 격차를 확대하면서 다시 '우세'를 되찾았다고 요약했다.

    우상호 대변인은 "지난 22일 박원순 후보의 집중유세는 김영삼, 김대중 두 분의 유세전 이후 최대의 유세인파가 몰렸다고 분석하고 대단히 놀라고 있다"며 "바닥에서 박원순 후보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자평했다.

    박지원 전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기긴 이기는데 어떻게 이기느냐가 남아 있다"고 했고, 최재성 의원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돕지 않더라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캠프 측은 강남지역에서도 박 후보에 대한 반응이 예상외로 좋게 나오고 있다는 점에 고무돼 있다.

    선거지원에 동행중인 한명숙 전 총리는 강남지역 거리인사에서 박 후보와 사진을 찍기 위해 적지 않은 인파가 몰리자 "박 후보가 강남에서 이렇게 인기가 좋을 지 몰랐다"며 "승리를 자신할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후보측은 이번 선거의 승패가 투표율에서 결판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우 대변인은 "투표율이 40% 중후반대를 넘어선다면 박원순 후보의 승리가 유리하고, 40% 중후반대를 넘지 못할 경우에는 상당히 쉽지 않은 승부"라고 진단했다.

    지난 4.27분당을 선거처럼 젊은 층들이 얼마나 나서서 투표에 참여해주느냐가 관건이라는 것이다.

    안 원장의 지원을 바라는 것도 젊은층을 끌어 모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이를 위해 민주당은 기존 정치 시스템인 '조직'을 활용해 전통 지지층을 중심으로 아직 미지근한 당심(黨心)에 불을 지필 계획이다.

    여기에는 박 전 원내대표를 주축으로 호남 지역 의원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BestNocut_R]

    시민사회쪽에서는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해 젊은층과 직접 소통을 늘릴 예정이다.

    이외수, 공지영 작가, 조국 서울대 교수, 김여진 배우 등으로 구성된 스타급 멘토단도 젊은층을 자극하기 위해 '출격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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