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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오다기리 죠 "장동건이 물만 마셔도…내 인기는 대단하지 않다"



영화

    [BIFF]오다기리 죠 "장동건이 물만 마셔도…내 인기는 대단하지 않다"

    • 2011-10-09 21:30

    물 마시는 장동건에 시선 쏠리자 농담, "돼지국밥 좋아한다" 밝혀

    오다

     

    "배우 장동건, 인간 장동건의 길을 하나로 만드는 게 숙제다."

    배우 장동건이 앞으로 자신이 걷고자 하는 길, '마이웨이'에 대해 전했다. 장동건은 9일 저녁 부산 해운대 BIFF빌리지에서 열린 '오픈토크:강제규, 장동건, 오다기리 조, 세 남자에게 듣다'에서 "예전에는 배우로서 길만 생각했다"며 "배우로서 인정 받고, 좋은 배우란 소리를 듣기 위해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최근엔 가정이란 게 생기다 보니 인간 장동건의 길을 생각하게 됐다"며 "두 가지의 길을 잘 조율하면서 하나의 길로 만드는 것이 지금 저의 숙제"라고 전했다.

    '마이웨이'는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에 던져진 두 청년이 중국과 소련, 독일을 거쳐 노르망디에 이르는 1만2000Km의 끝나지 않는 전쟁을 겪으며,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과 액션으로 담아낸 전쟁 블록버스터.

    '태극기 휘날리며'에 이어 다시 한 번 전쟁영화에 도전한 장동건은 "'태극기 휘날리며'의 진태는 전쟁을 겪으면서 변하는 인물이었다면 이번엔 처음과 끝이 변함없는 인물"이라며 "그런 점에서 비슷할 수도 있지만 굉장히 다른 인물"이라고 비교 설명했다.

    올 하반기 최고 기대작의 주연으로서 부담감도 있다. 장동건은 "배우의 임무는 카메라가 돌아가는 순간 거기에 필요한 감정을 필요하는 것"이라며 "큰영화나 작은영화, 블록버스터나 독립영화나 임하는 건 똑같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다만 외적으로 예산이 많이 들어간 영화는 흥행이 잘 되야 한다는 부담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마이웨이'는 장동건, 오다기리 죠, 판빙빙 등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배우들이 함께 한다. 한중일의 앙상블을 지휘한 강 감독은 "영화로 만든다는 자체가 큰 부담이었다. 긴 여정 그리고 엄청난 스케일을 화면속에 어떻게 담아낼 수 있을까 걱정했다"며 "철저히 준비했기 때문에 언어적인 교감은 크게 문제 되지 않았다"고 자신했다.

    오다기리 죠는 "이 자리에 오신 분들이라면 어떤 영화인지, 역할이 무엇인지는 알고 있겠죠"라며 "어떻게 연기 했는지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굉장히 힘들었다. 영화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BestNocut_R]

    특히 그는 질문에 답하려 할 때 물 마시는 장동건에게 시선이 쏠리자 "장동건이 물만 마셔도 보게 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됐다. 70%는 장동건 팬, 20%는 내 팬, 10%는 강제규 감독님 팬"이라며 "내 인기는 (한국에서) 대단하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말 걸어주는 분들은 일본 분인 것 같다"고 농담을 건넸다.

    이어 그는 "기회가 되면 연출을 하고 싶고, 한국에서 돈을 모아서 기회를 준다면 이 곳에서 상영하고 싶다"며 "또 돼지국밥을 정말 좋아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말해 박수를 이끌어 냈다.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강제규 감독은 "제 욕망의 덩어리가 너무 크다. 그러다 보니 계속 시간이 걸린다"며 "욕망의 덩어리를 많이 낮춰야 할 것 같다"고 약속했다. 또 강 감독은 "다음엔 반드시 여자를 많이 캐스팅해 영화를 만들겠다"며 "전부 남자 밖에 없어 현장 분위기가 삭막하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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